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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원사와 창건설화

    내원사의 창건설화는 원효성사로부터 시작됩니다. 천성산에서 정진하던 원효성사가 갑자기 사미를 부릅니다. 원효성사의 부름에 급히 달려온 사미에게 원효는 멀리 당나라에 있는 운제사에 큰일이 일어날 조짐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천 명의 스님이 정진하고 있는 법당이 무너져 내린다고 말입니다. 원효는 즉시 "해동원효 척판구중"이라고 판자에 써서 공중에 날려 운제사로 보냅니다. 운제사 법당에 모여서 대법회를 열던 스님들은 날아오는 판자를 보고 놀라서 법당 밖으로 몰려나왔습니다. 그 순간 한 사람도 남아 있지 않은 법당이 큰 소리를 내며 순식간에 무너집니다. 위기를 모면한 천 명의 스님들이 정신을 차리고 하늘을 봤더니 날아다니던 판자가 마당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신라의 원효가 판자를 던져 중생을 구한다."라고 적힌 판자를 보고 천 명의 스님들이 원효성사를 찾아옵니다. 원효는 자신을 찾아온 스님들을 데리고 머무를 곳을 찾아 남쪽으로 이동하다가 지금의 내원사가 있는 곳을 지나게 됩니다. 그때 산신령이 마중을 나와서 모두 이 산으로 들어와 머무르기를 청합니다. 원효는 산신령의 말을 따라 그 자리에 산령각을 짓게 되고, 계곡을 따라 깊은 산속으로 더 들어와 대둔사를 창건하고 89개의 암자를 만들어 천 명의 스님들이 머무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오늘날 내원사는 그 옛날 천 명의 스님이 정진하던 정신을 물려받고 있습니다. 단순한 물리적 구조물이 아니라 그 신성함 속에서 계속 펼쳐지는 깨달음을 향한 지속적인 탐구에 대한 살아있는 증거로 서 있습니다.

     

    내원사의 문화재

    1. 유형문화재 제46호 아미타삼존탱: 아미타삼존탱은 내원사에 있는 중요한 문화재입니다. 조선시대 후기의 아미타후불화는 대부분 앉은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내원사의 그림은 서 있는 입상 형식이라는 점에서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미타삼존탱은 가운데 있는 아미타불과 좌우에 있는 두 보살인 관세음보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미타불이 서방에서 설법을 하고 있는 장면을 묘사한 것으로, 아미타삼존탱은 비단에 채색되어 있으며 당시의 장인 정신을 보여줍니다. 1950년 내원사가 화재로 소실되면서 통도사로 아미타삼존탱을 옮겼다가 내원사를 복원한 후 다시 모시고 왔다고 합니다. 

     

    2. 보물 제1734호 내원사 청동북: 내원사에 있는 청동북은 한쪽 면만 두드려서 소리를 내는 것으로, 북의 가운데 부분에 2 중선을 둘러서 북의 안쪽과 바깥쪽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원의 안쪽에는 꽃잎이 새겨져 있고, 원의 바깥쪽에는 구름과 꽃무늬를 새겨놓았습니다. 두 개의 줄을 연결해서 매달아 놓기 위해 귀를 만들어 놓았고, 고려시대에 금인사에서 만들었다는 내용이 북의 아래쪽에 새겨져 있습니다. 범종이 주로 아침, 저녁 예불 시간이나 중요한 법회 때 사용되었다면, 내원사의 청동북은 공양시간을 알리거나 사람을 모으는 등 범종보다 단순한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청동북은 보존이 잘 되어있어서 북에 새겨져 있는 섬세한 문양이나 글자를 잘 확인할 수 있으며 고려시대 금고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3. 기타 건축학적 아름다움과 자연: 내원사의 가장 눈에 띄는 측면 중 하나는 건축학적 아름다움에 있습니다. 사찰 단지는 한국의 전통적인 디자인 원칙을 지키고 있으며 주변 자연의 아름다움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찰 주변을 둘러싼 자연환경은 내원사의 문화적 풍요로움을 보완하고 있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탐험하도록 방문객을 유혹합니다. 세심하게 손질된 풍경과 고요한 특징을 갖춘 내원사는 사색과 명상을 위한 고요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내원사 문화재 탐방을 통해서 내원사가 단지 유물의 보관소가 아니라 한국 문화와 불교의 지속적인 정신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라는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경이로운 그림, 시대를 초월한 유물, 전통 정원 등이 어우러져 내원사의 이야기를 여러 시대에 걸쳐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내원사에서는 한국 중심부에 있는 이 매혹적인 문화유산에 푹 빠져들도록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방문을 계획하고 내원사에서 역사, 예술, 영성이 완벽하게 조화되는 모습을 목격하세요. 이는 시간을 초월하고 영혼과 공명하는 경험입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산책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 자리 잡은 천성산 내원사 계곡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평온함을 선사하는 숨겨진 보석입니다. 내원사계곡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먼저 천성산의 장엄한 아름다움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한반도 남동부에 위치한 이 산맥은 깨끗한 풍경, 울창한 숲, 기복이 있는 봉우리로 유명합니다. 천성산은 내원사 계곡이 펼쳐지는 그림 같은 배경이 되어 자연 요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큰 도로를 벗어나 조금만 산으로 오르다 보면 금세 내원사 계곡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계곡의 입구에는 잔잔한 시냇물이 있고 수정처럼 맑은 물이 빽빽한 나뭇잎 사이로 구불구불하게 흐릅니다. 마음을 달래주는 물소리와 나뭇잎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내면의 평온함을 불러옵니다. 내원사 계곡은 생물 다양성의 안식처로, 그 매력을 더해주는 풍부한 동식물을 자랑합니다. 우뚝 솟은 소나무, 토종 단풍나무, 생동감 넘치는 야생화가 사계절 다채로운 색상의 모자이크를 만들어냅니다. 새소리가 계곡에 울려 퍼지고 가끔 작은 포유동물의 바스락거리는 소리도 들리며 감각을 매혹시키는 자연의 교향곡을 만들어냅니다. 내원사 계곡의 특징 중 하나는 풍경을 따라 흐르는 계곡과 폭포의 조화입니다. 수정처럼 맑은 물이 매끄러운 바위 위로 우아하게 흘러 계곡의 고요한 매력을 더해주는 작은 웅덩이와 급류를 만듭니다. 노련한 등산객이든 자연을 즐기는 사람이든 내원사 계곡 산책로를 걷다 보면 어느샌가 자연에 동화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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